누구나 한 번쯤은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단순히 피곤해서 혹은 잠을 잘못 자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넘기기 쉬운 증상입니다. 그러나 손 저림이 반복되거나 특정 시간대에 자주 발생한다면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를 넘어 신경계 이상이나 전신 건강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손 저림이 나타나는 다양한 원인과 그에 따른 건강 상의 의미를 소제목 중심으로 상세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일시적인 손 저림, 혈액순환 문제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손 저림의 원인은 혈액순환 일시 장애입니다. 팔을 오랜 시간 올려두거나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면 혈관이 눌리면서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해 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체위성 저림이라고 합니다. 대개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이면 증상이 곧 사라집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아니며 수면 중 체위 교정이나 업무 중 스트레칭, 오래 같은 자세를 피하는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하루에도 여러 번 저림이 반복되거나 수면 중에도 저림으로 인해 자주 깬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손목에서 오는 저림, 가장 흔한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입니다
손 저림 증상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손목 안에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신경이 눌려 손바닥 쪽 세 손가락(엄지, 검지, 중지)에 저림과 통증, 감각 이상이 생깁니다.
이 증상은 주로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반복적인 손 사용이 많은 사람에게서 나타납니다. 여성,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밤에 손이 저리거나 시큰거려서 잠을 깨는 경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손목 보호대 착용, 스트레칭, 염증 완화 약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만성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반복될 경우 정형외과나 신경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목에서 시작된 문제, 경추 질환도 손 저림의 원인입니다
손이 저릴 때 목과 척추 쪽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경추 디스크(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팔과 손까지 저림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경우 손 저림과 함께 어깨 통증, 팔의 힘 빠짐, 목의 통증이 동반됩니다. 목을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경추 척수증처럼 신경계 퇴행성 질환도 손 저림의 원인이 됩니다. 미세한 손동작이 둔해지고 버튼을 채우기 어렵거나 필체가 달라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 압박은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될 수 있어초기에 진단받고 물리치료나 자세 교정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도 손 저림을 유발합니다
양손에 모두 지속적으로 저림 증상이 생기고 특정 손가락이 아닌 손 전체 또는 발까지 함께 저린다면 이는 전신적인 신경 문제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절반은 이 같은 신경 합병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혈당이 오랜 기간 높게 유지되면서 신경이 손상되어 손과 발 끝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집니다.
또한 비타민 B12 결핍, 갑상선 기능 저하증, 신장질환, 자가면역질환(예: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도 손 저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혈액검사나 영상검사 등으로 기저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해야 증상이 완화됩니다.
손 저림, 몸이 보내는 조용한 경고를 무시하지 마세요
손 저림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그 빈도와 지속 시간, 동반 증상에 따라 그 원인이 단순하거나 매우 심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거나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경우나 또는 감각 이상, 통증,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이 저리다는 작은 불편감이 사실은 몸 속 건강 이상을 알리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증상에 조금 더 귀 기울이고,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을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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